■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용 풍력발전단지- 영덕풍력발전단지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에 자리한 영덕풍력발전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용 풍력발전단지입니다. 2014년 12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발전용량은 40 메가와트에 이릅니다. 동해바다에 인접해있어 동해로부터 불어오는 세찬 바람에 발전효율도 높습니다.
경북 영양군에서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달리던 중, 도로 너머로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이 나타났습니다. 풍력발전기의 일반적인 수명인 20년에 근접하는 풍력발전기들도 세월을 이기지 못한 듯 색깔도 거뭇거뭇하고 블레이드 곳곳에 보수의 흔적도 보입니다.
빨갛게 칠한 날개 끝부분으로 다른 풍력발전단지의 윈드터빈들과 쉽게 구분이 될 것 같습니다.
풍력발전이라는 개념도 낯설었을 법한 2004년도에 건설된 영덕풍력발전단지의 윈드터빈은 1기의 발전용량이 1.65 메가와트로 최근의 풍력발전기 발전용량과는 차이가 큽니다.
지금도 우리나라 풍력발전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유니슨은 2004년 당시, 영덕풍력발전단지의 설계, 건설, 조달과 같은 전 과정을 이끌었습니다. 풍력발전 나셀 옆부분에 유니슨이라는 로고가 큼지막하게 보입니다.
영덕풍력발전단지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관광하는 에코투어리즘의 좋은 표본입니다. 아름다운 동해 바다와 영덕의 특산품 대게와 함께 일반인들의 접근성을 확보하고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일반적인 생활과는 거리가 먼 발전시설을 에너지의 최종 사용자들과 연결시켜주고 풍력발전의 우수성, 환경문제의 심각성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른 육상풍력발전단지들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지대에 건설되고 진입로와 편의시설도 거의 없는 반면, 영덕풍력발전단지는 잘 조성된 도로와 신재생에너지 전시관, 조각공원은 물론 풍력타워 하나하나 앞까지 관람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산책로까지 만들어놓았습니다.
내구연한 20년에 근접하는 영덕풍력발전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재개발 풍력발전단지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