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풍력발전소 - 별산풍력발전소

■ 화순풍력발전소

전남 화순군 별산에 위치한 화순풍력발전소입니다. 주로 우리나라 서쪽에 위치한 화력발전소들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한국서부발전이 운영하고 있으며 2MW 규모의 풍력발전기 8기가 16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국서부발전과 같은 한국전력 계열의 화력발전회사들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등을 함께 운영하는 이유는 법으로 정한 신재생에너지 의무생산량을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화석 에너지 고갈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화순풍력발전소는 2015년 11월에 완공되었으며 일반인들이 각각의 풍력타워 바로 앞까지 갈 수 있도록 진입로가 개방되어 있습니다. 전남 화순군 동면의 청궁리와 갈두리 사이 도로를 달리다 보면 화순풍력발전소 안내 표지판이 나옵니다.

■ 화순풍력발전소로 가는 길

하지만 이 표지판은 광주에서 순천으로 향하는 방향에서만 왼쪽으로 보이기 때문에 순천이나 부산에서 광주 방향으로 달릴 때에는 표지판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말이 좋아 3킬로미터를 올라가면 금방 도착할 같지만 산길로 3킬로미터를 올라가는 건 평지에서 10킬로미터를 달리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진입로의 비포장 자갈길 구간이 대부분이고 길이 굽이굽이 꺾여 올라가는 오르막 길이라 운전이 수월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마주 달려오는 차량 2대가 쉽게 교차해서 지나갈 수 없는 외길이 많기 때문에 (차량 통행이 많지는 않지만) 주의해서 운전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

임도를 절반쯤 오로다 보면 산 능선 위로 화순풍력발전소의 풍력터빈이 간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날은 바람이 거의 없는 날이라 풍력발전기 블레이드가 힘차게 도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로터의 중심이 파란색 계통으로 칠해져 있는 게 특이하게 보입니다. 풍력발전터빈은 모양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서 사진만 놓고보면 어느 풍력발전단지의 터빈인지 헷갈리기도 하는데, 중심축이 파랗게 칠해진 화순풍력발전단지의 풍력터빈은 구분이 잘 될 것 같습니다.

완공된 지 6년이 넘다 보니 풍력발전단지 안내판도 많이 훼손되었습니다.

■ 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은 인천, 평택, 태안, 군산에 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전력의 그룹사입니다. 한국서부발전을 비롯한 발전회사들이 신재생에너지도 생산하는 이유는 정부가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의무적으로 정한 신재생에너지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서입니다. RPS 즉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에 따라 일정량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외부로부터 사야와 하기 때문에 화순풍력발전단지와 같은 풍력발전소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한국서부발전이 운영하는 풍력발전은 화순풍력과 서남해 해상풍력이 있습니다. 화순풍력은 2015년 11월 완공된 용량 16MW의 풍력발전단지이고 서남해 해상풍력은 2020년 1월 완공된 용량 60MW의 해상풍력발전단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