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발전은 육상풍력발전에 비해 규모가 크기 때문에 발전량이 훨씬 많습니다. 또한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위에 건설하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도 훨씬 적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바다 위에 풍력발전터빈을 세우는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3가지 선결 조건이 있습니다.
바람, 항구 그리고 전력망입니다.
바람
바람은 풍력발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조건입니다. 바람이 1년 내내 일정한 세기 이상으로 불어준다면 해상풍력의 경제성은 더욱 좋아질 것입니다. 바람은 풍력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적어도 1년 이상 바람의 양과 세기를 측정한 후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해역을 선정합니다. 연평균 풍속이 초속 3~4미터 이상이면 풍력발전이 가능하지만, 해상풍력 전문가들은 연평균 풍속이 초속 7미터가 넘어야 풍력발전의 경제성이 있다고 평가합니다.
항구
해상풍력발전단지를 만들고 운영하려면 가까운 곳에 항구가 있어야 합니다.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육지로부터 가까이는 1킬로미터, 멀리는 2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풍력발전기 윈드터빈의 날개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인 에어버스 380의 날개와 길이가 맞먹기 때문에 육상으로는 도저히 옮길 수 없는 규모입니다. 따라서 여러 종류의 작업선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사람과 장비, 부품을 옮겨실을 수 있는 항구가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합니다. 또한 항구가 가까이 있으면 풍력발전단지가 완공된 후에도 관리와 유지보수에 유리합니다.
국가 전력망
바람, 항구와 함께 해상풍력발전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요소는 바로 전력망입니다. 바다에서 아무리 많은 전력을 생산해도 이 전력을 National Grid리고 부르는 국가 송전망에 연결할 수 없다면 생산한 전기는 아무도 쓸 수 없게 됩니다. 국가 송전망에 연결할 수 있다고 해도 송전망이 너무 멀리 있다면 그곳까지 송전탑을 세우고 송전 케이블을 설치하는데 또 많은 비용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바람이 많고 항구가 가까우면서 송전망이 가까이 있다면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최고의 입지가 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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